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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지못했던 우리선수


좀처럼 볼 수 없는 운동선수들의 내면을 다룬 책이군요재밋게 읽었습니다특히 기구한 운명과 씨름하는 선수들의 일생에 가슴이 찡합니다정체성을 지키기위해서 고분분투하는 모습은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민족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이죠읽고 배울점이 많더구뇨운동선수들의 외적인 강인함과 더불어내적인 강인함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일본에 귀화하는 재일 3세, 4세가 늘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말 이름을 내걸고 활약하는 재일 축구선수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이니치在日 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국적도 제각각이지만 한국 국적으로 북한대표가 되거나 북한대표이면서 K리거로 활약하는 등 한국, 북한, 일본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찢어진 국경 위로 꿈의 지도를 그려가는 젊은 선수들과 오늘날의 그들이 있기까지 민족혼을 지키며 일본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재일축구의 역사를 만들고 지켜온 선배 선수들의 역경과 희망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제껏 우리에겐 보이지 않는 존재였던 그들을 알게된다. 재일동포는 북한에 가면 재일 이고, 한국선 북 이라 불렸으며, 일본에서는 자이니치 였다.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늘 조국을 품고 있었다.


I부: 국경을 넘나드는 신세대 재일 선수들

프롤로그: 국경 위에 그리는 꿈의 지도

1장: 역경은 나를 강하게 한다 - 정대세
한국국적으로 북한대표가 된 사연/북한을 조국으로 생각하게 된 이유/ 맞는 아들을 보고도 눈물만 삼키던 어머니/ 주눅 든 J리그 생활/ 북한 국가대표로서의 갈등/ 흔들리는 정대세를 잡아준 사람들/ 내가 변하자 팀웍이 보이기 시작했다 / 애국가를 들으며 쏟은 눈물

2장: 경계선에 사는 운명과 기쁨 - 안영학
현역 북한대표가 K리그로/ 쉽지 않은 한국행을 택했던 까닭/ K리그에서 감격한 진짜 이유/ / 신세대 북한 대표선수들의 모습/ 이중간첩 안영학 / 북한을 월드컵에 진출시킨 박지성의 골/ 수원 삼성과의 갈등/ 안영학을 추방하라 / 차범근 감독과의 담판과 첫 선발출장

3장: ‘재일’의 한계를 넘어 - 량용기, 리한재
한국행을 고려하다 북한대표가 되다/ 북한 팀에서 겪은 서운함/ 따돌림과 싸우던 어린 시절/ 재일인 출신으로 J리그팀 주장이 되다/ 일본과의 대결에 모든 것을 걸다/ 흥분한 북한, 일본선수 사이에서

4장: 한국리그의 추억 - 박강조, 정용대, 정이세
어릴 적 그의 꿈은 한국대표였다/ K리그에서 겪은 한일 문화의 차이/ 운명의 재일대한축구단과의 만남/ 이념을 초월한 스승 김익조의 조언과 도움/ 꿈을 되살려준 아우 정대세/ 한국 실업축구 팀에 오게 된 사연/ 형의 한국행을 우려한 정대세

II부: 민족혼으로 지켜온 재일 축구의 역사

5장: 재일 축구계의 대부 - 김세형 김익조 부자
자이니치 J리거들의 DNA/ 일본의 풀뿌리 축구는 어떻게 시작됐나/ 민족학교의 창설과 고난/재일조선축구단을 그만두다/ 축구왕국 브라질로 /J리그가 재일축구에 끼친 영향/

6장: 재일축구의 조련사 - 김명식, 김종성
‘일본이름으로 바꾸면 축구시켜 주겠다’/ 60년대 북한축구는 왜 강했을까?/ 필승 코스가 된 ‘조고참배’/ 소수파의 넓어진 가능성에서 희망을 본다/ 나는 일본에는 절대 질 수 없다는 세대였다

7장: 첫 북한대표와 J리거 아들 - 김광호 김성용 부자
너는 네가 생각하는 축구를 해라/ 아버지의 그늘(원제목: 지나친 관심이 부른 부작용)/ 아버지를 감독님으로 부르던 시절/ 축구부에 꿈과 프로 의식을 심어준 선배 정대세/ 아버지의 맞수에게 발탁되어 걷게 된 J리그

8장: 새로운 도전 - 신재범, 오동근, 김영기
재일인 출신의 첫 J리거/ 조선대학교를 이탈하다/ 240대1의 서바이벌 게임/ 배신자로 손가락질 당한 아픔/ 일본에서 아프리카로의 도전기

9장: 재일 축구의 역사
전설의 재일조선축구단의 시작/ 최강 조선고급학교 축구부/ 재일조선축구단의 해산/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재일조선인축구단의 맥을 잇는 FC 코리아

III부: 또 다른 길

10장: 귀화에 담겨진 마음 - 이충성
이충성을 취재하기로 결정하기까지/ 떳떳이 우리 이름으로 다녔던 일본의 중고교 시절/ 한국에서 들은 욕설(원래 제목: 한국에 간 재일선수에게 던져진 욕설)/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귀화에 대한 심각한 고민/

에필로그: 어느 재일 코리안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