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선진행과정과 결과를 간간이 뉴스로 전해들으면서도솔직히 별 생각이 없었다. 트럼프란 인물의 언행이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기엔 너무 품위없지 않나 싶었고,모두의 예상을 깨고 제 45대 대통령이 되었다고 했을때는 과연 앞으로 어찌될것인가 우려했다. 유세기간동안 그가 한반도와 대한민국에 대해 언급한 사실들을 떠올려보면 당연했다.도널드 트럼프의 빅뱅이란 책을 통해 지금까지 내 시야가 참 좁았구나 절절이 느끼게 되었는데그렇다고 저자의 의견과 전망에 전적으로 동의할수는 없다.왜곡보도를 일삼던 미국 언론의 시각을 그대로 받아 유세기간내내 한국의 언론들이 똑같은 자세를견지해왔음에, 보도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 일반인의 입장에선 트럼프가 정상적인 인물로 보이지 않았지만책을 읽고보니 트럼프란 인물은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치밀하고 노련하며 담대한 전략가임을 알겠다.그러나 철저한 아메리카니즘을 바탕으로한 백인중심의 위대한 미국재건은많은 난제가 있어보인다. 저자는 그 과정에서 맞닥뜨릴 어려움에 대해서도 충분히 들여다보고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트럼프의 승리로 귀결될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만약 내가 미국의 전형적인 백인노동자 가정의 1인이었다면트럼프의 주장과 비전에 적극 동참했을테고 기껍게 그의 행보를 응원했을것 같지만불행하게도(?) 나는 국가의 기본토대인 안보조차 남의 나라의 병력에 기대어 살아야 하는약소국의 국민인지라 트럼프가 그리고 있는 미국중심 패권주의의 부활이 참으로 우려스럽다.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라는건 참 미묘한 것이어서미국에 먹혀서도 중국에 속해서도 안되는 어려운 입장인데우리는 사드배치를 선택함으로써 미국쪽에 좀더 깊이 발을 담근 모양새가 되었다.후보시절부터 트럼프가 일관되게 대한민국에 요청한것은 한미FTA협정 개정과 공정한 방위비 분담이었고 본인이 만족한 할만큼의 성과가 날때까지 포기할 의사도 없어보인다.한번 물면 놓치 않는 불독같은 스타일이랄까.적당히 체면치레를 하는선에서 발표되는 한미정삼회담 공동성명 발표자리에서조차트럼프는 상대의 체면이고 본인의 품위고 다 차치하고 협정 다시하고 방위비 더내라는 요구를 눈도 깜짝하지 않고 발표했다. 북한의 협조없이는 아무 의미도 없는 대북협상주도권이 우리에게 있음을동의받았다며 자화자찬하는 우리정부 입장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었지.사실 기분대로만 하자면 그까짓 사드 다시 집어가라 주한미군도 모두 철수하고.우리도 핵무기 개발해 가질란다. 관세 매길려면 매겨라. 너희 물건에 우리도 똑같이 관세매기면 그만이다딱 이러고 싶은 심정이지만 비빌 언덕은 커녕 사방에서 눈을 번득이는 승냥이떼만 가득한 환경에 놓인 우리가 무슨 자존심을 챙기고 뭘 내놓고 배짱을 부리겠나.나는 솔직히 시진핑의 지도력과 야심차게 추진중인 일대일로 정책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사실 중국은 영국과 미국에 무릎꿇어야했던 근대 200년을 제외하면 세계유일의 G1이었고면면한 역사로 보나 역량으로보나 심계가 깊고 무서운 나라다.단시간의 압축성장으로 파생된 사회,경제,환경,인권문제에 공산당 1당독재라는 정치체제,합쳐졌나 싶으면 분리되고 흩어지고 나면 다시 합치는 역사의 반복등불안한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중국이 본격적으로 굴기하면서 미국은 슬슬 유일강대국의 지위에서 밀려나리라 생각했다.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역행하긴 어려운 법이니까.하지만 트럼프라는 노련한 승부사가 등장함으로써 그야말로 치열한 패권각축전의 서막이 오른것 같다어떻게 하든 중국의 팽창을 억제하고 싶어하는 트럼프가 중국의 약점을 공략하면서분란을 조장하려 든다면 중국이 꿈꾸는 원대한 계획에 대단한 차질을 빚을것임에 틀림없으니.그것을 위해 트럼프는 중국이 아닌 누구와도 손잡을 준비가 되어있는것 같으며 차근차근 자신의 의도대로 정세를 주도해가고 있는 중이고.저자의 주장중에 가장 충격적인건 트럼프가 집권하는 8년 임기내한반도의 통일이 이루어지리란 것이었다.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이루어지는 시나리오는 없다.미국의(정확히는 트럼프의) 의지와 군사력으로 통일이 될수 있다는건데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남북통일이야 장기적으로 당연히 이루어질 수순이지만 남북의 합의와 역량으로 도출되어야 하는거지남의 나라 지도자의 의지로결정당하게 될것이라니?미국을 그레이트 원으로 다시 회생시키겠다고 공언하는트럼프의 계획과 의도,실행방법이짐작은 되지만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트럼프가 기조로 삼는 전통적인 아메리카니즘은 인종차별적이고 편향적이며 독선적이고 오만하다.미국은 백인만의 국가가 아니고 다양한 인종의 능력과 지혜를 바탕으로발전해 온 국가이고.트럼프의 극우주의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층도 많겠지만 그것에 회의적인 세력도 그정도로 많다고하면결국 민의의 향방에 지배받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이 완벽하게 옳다는것을 설득하지 못하는 한 끊임없이 암초를 만나게 될 것이다.트럼프가 유능한 기업인임엔 이견이 없지만 국가를 경영하는건 기업을 경영하는 것과 다르고,기업의 오너가 맘에 안드는 직원을 잘라낼 수는 있어도대통령이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다고해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잘라낼수는 없으니까.극단적인 자국 우선주의로 기존에 맺은 협정을 깨고 자국산업보호를 위해 관세를 높일수 있겠지만미국민들도 그에 대한 역풍을 맞아야한다. 미국제품의 수출이 어려워지고 수입물가가 오르게 될테니.감세정책으로 기업인들은 환호하겠지만 세수감소로 축소되는 복지는?문제는 경제라고 오바마를 질타하며 대통령자리에 올랐으니 오바마와는 다른걸 보여줘야할텐데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강대한 미국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발상은자칫 고립을 초래할수도 있다.총칼로 위협하면서 내 쫄다구할래 죽을래 하는 무서운 친구랑돈다발 휘날리면서 네 앞에 꽃길 깔아주마 유혹하는 친구중 누구랑 더 친하고 싶을까?대박흥행을 낸 중국주도의 AIIB와 쪽박 망신을 당한 오바마의 TPP는과연 오바마의 무능에만 원인이 있을까? 이 책을 통해 새삼 알게된거지만 오바마는 인권주의자, 평화주의자로서야 마땅히 존경받을만인물이지만 미국대통령 으로서는 낙제점이었고 트럼프는 이것에 분노하면서 미국 대중을 선동할 공략포인트로 삼았다."보편적인 인류애도 좋고 지구온난화 해결도 시급한 문제지만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자국의 국민부터민생걱정없이 살게해줘야 할게 아니냐 오바마가 8년간해왔던일은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고 미국민을 가난하게 만들었다 "이런식으로.그리고 미국민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거고.트럼프가 중국의 일대일로정책을 막기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있다지만 중국은 설마 가만히 당하겠는가.결국 이 패권싸움이 어찌될지는 지켜보면 알게 될 일이지만그 싸움의 한복판에서 언제든 전쟁의 도화선이 될 한반도는 어찌해야하는가.가장 좋은 건 상황에 따라 유연한 처신을 하는거지만러시아처럼 내세울 패를 쥐고 있는것도 아니고 양쪽 눈치만 봐야하는 입장이니...
이제껏 보지 못했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이변인가, 필연인가?
지난 45대 미국 대선 기간 내내, 도널드 트럼프는 거친 입담과 자극적인 스캔들로 세간에서 부정적인 이목을 끌었다. 미국 언론조차도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예측하며 힐러리 클린턴이 버락 오바마를 이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도널드 트럼프가 군사 및 경제, 정치와 관련해 우리나라에 미칠 악영향에 주의했고,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러나 2016년 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의 경악과 앞으로 닥칠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이끌어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 이면에 숨어 있었던 국제 정세, 언론의 실제 속셈, 미국 내 정치 분위기의 흐름, 미국 국민이 처한 현실 등을 면밀히 짚어가며,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근거를 밝혀내고 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앞으로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기를 마칠 동안 전 세계에 끼칠 영향력과 그로 인해 변화할 세계상을 예측해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항간의 인식은 정반대로 바뀔 것이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태와 관련해 트럼프 시대에 우리가 어떤 대처 방식을 취해야 할지 미리 숙고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시대 개막, 한반도와 세계의 급변하는 정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앞으로 한반도에 불어 닥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는 한반도에 주둔한 미군과 관련해 한국이 발끈할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한국에는 잘 나가는 기업들이 여러 곳 있고 지금도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부자 나라인데, 미국이 왜 비용을 들여가며 군사적 공조를 해야 하는 것인지를 물으며,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주한 미군 비용을 한국이 모두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언표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미국에 온다면 같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눌 것이며, 북핵에 대비해 한국과 일본의 핵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발언까지 했다. 물론 모두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을 실제로 달성시키는 도널드 트럼프의 그간 행적을 볼 때, 한반도 및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뚜렷하게 예상하기는 어렵다. 사드 배치라는 큰 쟁점을 비롯해, 중국과 한국, 일본이 맺고 있는 국제 관계, 여기에 더해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의 국제적 개입까지 맞물린다면 한반도의 정세는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하는 기간 동안 큰 역풍을 맞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도널드 트럼프에 막무가내로 적대적인 국내 여론 분위기를 비관하며,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을 이끌어가는 기간 동안 한반도가 맞이하게 될 큰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한반도에서 향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과 현명한 대외 관계를 맺어 이 난국을 극복해야 하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우리나라는 노벨 평화상에 빛나는 버락 오바마의 평화적인 외교정책을 상대했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아메리카니즘’, 즉 미국 우선주의라는 가치관으로 전 세계를 공략하려는 도널드 트럼프의 새 정책을 대비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 프롤로그_빅 뱅! 미국인이 대폭발했다 _ 5
제1장_당선 : 도널드 트럼프 시대 개막
(정치는 경제다)
믿기지 않는 선거 결과 _ 17
박살이 난 유리 천장 _ 23
예상하지 못한 나비효과 _ 29
미움받을 용기 _ 35
1980년, 2004년, 2008년 _ 41
한국인의 미국 대선 관전법 _ 47
제2장_출발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라!
(불구가 된 미국)
우리는 믿어야 한다 _ 55
여전히 문제는 경제야, 멍청아 _ 61
가치관 _ 67
총을 가질 권리 _ 73
새로운 게임 _ 79
한국의 트럼프 선거 공약 해석법 _ 85
제3장_현실 : 도널드 트럼프, 왜 출마해야 했던가
(버락 오바마 쇼크)
버락 오바마와 잃어버린 미국의 자신감 _ 93
중국의 약진과 동력 잃은 피봇 투 아시아 _ 99
세계의 화약고로 돌변한 영국의 브렉시트 _ 106
급성장한 중동 테러리즘과 위협받는 세계 평화 _ 112
방치한 멕시코 국경과 흔들리는 미국 질서 _ 118
오바마 시대의 한국, 한반도_ 124
제4장_논쟁 : 무엇을 지향하는가
(위대한 나라)
‘아메리카니즘’과 ‘아메리칸 드림’이란 무엇인가? _ 133
미국의 기독교는 안전한가? _ 139
미국의 자본주의는 확고한가? _ 145
미국의 민주주의는 굳건한가? _ 151
미국은 여전히 도전적인가? _ 157
미국주의와 한국, 한반도 _ 163
제5장_목표 : 연임할 수 있을까
(2020년 11월,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목표 _ 171
트럼프노믹스의 우선적 안착 _ 177
오바마 전략 파괴 _ 183
미인종연합국 해체 _ 189
트럼프 독트린의 광범위한 확산 _ 195
도널드 트럼프의 한반도 정책 _ 201
제6장_고립 : 성공할 수 있을까
(웰컴 투 트럼프월드)
피봇 투 아메리카니즘 _ 209
유럽연합 해체 _ 215
중화주의의 부활 _ 221
예루살렘 데이와 아라비안나이트 _ 227
미국판 만리장성 _ 233
도널드 트럼프의 한반도 프로세스 _ 239
제7장_전환 : 미국, 어떻게 바뀔까
(제국의 부활)
정치는 경제다 _ 247
유럽은 나뉜다 _ 253
중동 평화는 이스라엘에서 시작된다 _ 259
중화주의는 없다 _ 265
멕시코는 스스로 장벽을 친다 _ 271
통일 한국의 필요성 _ 277
■ 에필로그_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한반도 프로세스 _ 283
주석 _ 290
참고문헌 _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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