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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나눔 의 힘을 아는 사람들 -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김수혜 외) 리뷰 - (원문보기: http://calamis.tistory.com/2024) 저자: 김수혜 외 5인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언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2009년 사회부 기동취재팀장(‘캡’)을 지냈다. 이후 조선일보 사회정책부로 옮겨 2010년 ‘사다리가 사라진다’시리즈, 2011년 신년기획 ‘100세 쇼크’, 2011년 ‘자본주의 4.0-나누는 사람들’ 시리즈를 맡아 취재팀을 지휘했다. 2012년에는 연중기획 ‘부모의 눈물로 울리는 웨딩마치’시리즈를 08여 회 연재하고 있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김수혜 외, 로도스, 270쪽, 2012) 새해가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마음을 굳게 다진다.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한다. 직장인이라면 승진을 하고 월급과 보너스도 두둑히 받기를 소망한다. 남을 밟고서라도 더 높은 자리에 앉기를 바라고 심지어 약간의 거짓말을 해서라도 많은 돈을 버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게 보통 사람들의 마음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더러 있다. 자기가 가진 것을 손해보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삶, 그것을 더 기뻐하고 가치있게 사는 사람들 말이다.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자선냄비에는 아무리 경기가 나쁘다고 하지만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 누군가는 매년 1억원과 편지 한통을 넣어 놓고 간단다. 이 무슨 미친 짓인가. 1억원이 어디 작은 돈인가.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을 만져보지도 못할 수도 있는 돈이다. 그런 돈을 아낌 없이 다른 사람을 위해 쓰라고 거저 준다니. 그것도 자신의 이름 석자 하나 밝히지 않고 말이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이렇게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이름하여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미국의 토크빌 소사이어티(Tocqueville Society)를 모델로 하여, 사회복지공동모근회가 2007년 12월에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개인 고액 기부 모임이다. 2008년 5월, 첫 번째 기부자가 나타난 이후 현재 20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등록되어 있다. 최근에 배우 수애가 200호 회원이 되었다는 기사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도대체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 큰 돈을 내놓게 된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일까? 그런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선일보의 기자들이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고 그것을 책으로 묶어 냈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김수혜 외, 로도스, 270쪽, 2012). 원래는 조선일보의 기획기사였던 것을 다시 정리하여 책으로 모은 것이다. 이 책은 올림픽국가대표 홍명보 감독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기부한 사람들의 각각의 사연에 따라 총 9장으로 나누어 기부를 하게 된 계기, 그들의 지나온 삶, 현재의 모습, 기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대부분 어느 정도 사회 지도층 인사로 자리잡은 사람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돈이 남아돌아서 기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은 오히려 더 아끼고 절약하며 살지만 남에게 베푸는 데에 있어서만큼은 전혀 주저함이 없는 그들의 삶. 그 이야기들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감동을 준다. 1억원. 어떤 사람들은 이 돈으로 값비싼 자가용을 구입하고 좋은 가구나 전자제품 등을 산다. 어떤 이들은 주식이나 도박으로 순식간에 탕진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자기 수중에서 1억원이라는 돈이 사라지는 것은 그들 모두에게 동일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로 인해 느끼는 행복은 질적 차이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1억원을 기부하지만 자신은 10억원, 아니 100억원 이상의 기쁨과 행복, 삶의 가치를 느낀다고 말이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들이 느끼는 말할 수 없는 삶의 행복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해준다. 그들이 돈이 많아서 나눈 것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렇게 나누는 삶을 살았기에 하늘도 그들이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그들에게 더 많은 축복을 준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멋진 삶.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나에게도, 그리고 모든 독자들에게도 동일하게 펼쳐지리라 확신한다. *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고기도 먹는 사람이 잘 먹는다고 봉사도 해본 사람들은 하다보니 행복도 느끼고 맛도 알아요. 안 해본 사람듬ㄹ은 망설이다 끝나버려. 그렇게 된다고 봐요." - p.36 "정말 그 죽이고 살리는 힘을 갖고 있는 돈이라면, 좀 좋은 자리에 가져다 놓아서 좋은 일을 위해 쓰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거죠. 돈이 위대하다면, 그런 곳에 쓰임으로써 위대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p.43 "사마천이 사기에서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이치와 자연의 이치를 어기면 살 수가 없다고 했어요. 이치대로 살 때 돈도 오는 거예요. 내 것을 비울 줄 모르면 그릇이 안 커져요." - p.79 "평생 열심히 살았지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뒤 세상과 인생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 p.87 "오직 남을 위해 산 인생만이 가치 있다." - p.98 "기부와 봉사를 왜 하냐고요? 하고 나면 몸은 힘들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면 살아가는 열정을 갖게 되고, 힘든 걸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어요. 그게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온 것 같아요." - p.105 "잔은 비워야 채워지는 거예요.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 가지려고 하지 말고 그럴수록 거꾸로 기부를 해야 한다고 봐요." - p.130 "저에게는 기부와 나눔이 건강 유지의 비결입니다." - p.144 "태어날 땐 전부 다 주먹을 쥐고 태어났지만, 죽을 때 주먹 쥔 채 눈 감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다 펴고 죽지요. 못 쓰고 가는 거예요. 결국은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끝은 같아요." - p.182 "흔히 바르게 살면 손해라지만 제가 살아보니 꼭 그렇지 않았어요." - p.215 "기부도 연습" - p.240 * 오타리스트 p.100 위에서 1째줄: ... 공부 그냥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더 재미있게... → 문장이 어색. 공부 를 빼던지 바꿔야 할 듯. p.213 아래에서 6째줄: 편도는 비리를 저리를 수밖에 → 비리를 저지를 수밖에 나눔 의 힘을 아는 사람들 -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김수혜 외) 리뷰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내에는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라는 모임이 있다. 개인 돈으로 1억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조선일보 취재팀은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들을 한 사람씩 모두 인터뷰하여, 이들의 사연을 몇 차례 기획 기사 형태로 보도한 바 있다. 감동적인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답지하여 당시 50 명이 채 되지 않았던 회원의 숫자는 현재 200 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때 그 짧은 기사에 담을 수 없었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여기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인생의 고비에서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의 나눔에 관한 이야기는 그저 자신이 가진 풍요로움 중에 일부를 덜어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담담하게, 하지만 커다란 울림으로 전해주고 있다.


들어가는 글 + 이 책의 독자 한 분 한 분께 +
추천의 글 + 아너 소사이어티가 만든 변화 +

1장 기부라는 햇볕 속에서
+ 평범하지만 사무치는 희망의 언어 + 유수복 +
+ 이 세상에는 동업자 정신이 필요해요 + 박순호 +
+ 기부라는 햇볕이 외투를 벗길 때까지 + 박순용 +
+ 평생 사람을 돕다가 생을 마치렵니다 + 이금식 +
+ 최고의 기부는 사랑과 관심이다 + 안진공 +

2장 아껴서 하는 기부의 맛
+ 공감의 기부학 + 장복영 +
+ 1억 기부하러 지하철 타고 1시간 40분을 가다 + 구재서 +
+ 예술가를 후원하는 패트런 + 박 회장 +

3장 죽음의 고비에서 기부를 만나다
+ 내려놓는 순간 즐거워져요 + 정영건 +
+ 세 번의 죽을 고비, 그리고 만난 기부 + 남한봉 +
+ 미화(美化)도 말고 평가절하도 말고 딱 해온 그대로만 + 김영관 +
+ 성공하는 삶보다는 가치 있는 삶 + 박상호 +
+ 기부와 나눔에 빛을 더하는 활동가 + 윤영선 +

4장 아버지의 삶이 만들어낸 기적
+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기부 + 황규철 +
+ 휴머니즘은 인간의 천성, 그게 절 여기까지 끌고 왔어요 + 오청 +
+ 이웃과 더불어 봉사하는 삶, 이것이 인간의 길 + 김백영 +
+ 수목장 할 때 필요한 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됩니다 + 최신원 +
+ 하루에 열 사람 만나고 천 자를 읽고 만 보를 걸어라,
그리고 한 가지 좋은 일 하면 그게 최고 건강법 + 우재혁 +

5장 기부의 유전자, 다시 만난 어머니
+ 네팔 소녀 밍마 참지의 미소에서 어머니를 만나다 + 원영식 +
+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 따뜻한 강철의 사나이 + 최충경 +
+ 밥 먹듯이 하는 편안하고 일상적인 기부 + 최병철 +
+ 작은 눈물의 씨앗이 세상을 아우르는 큰 나무가 되기까지 + 류시문 +

6장 아내에게 배운 사랑
+ 나눌수록 행복해집니다 + 최병부 +
+ 훌륭한 남편의 뒤에는 훌륭한 아내가 있었다 + 이충희 +
+ 행복학 개론 + 이순철 +

7장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의 얼굴
+ 감사할 줄 아는 마음과 행복 + 박점식 +
+ 동생이 남기고 간 선물 + 고(故) 서근원 +
+ 대가족 속에서 배운 나눔 + 이상춘 +

8장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배운 대로 실천하는 삶 + 한철수 +
+ 사람과 사람 사이의 희망 + 김영갑 +
+ 기업 의사에서 사회의 의사로 + 김일섭 +
+ 기부의 동심원이 넓어져간다 + 오춘길 +

9장 공존공생,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 세상을 치료하는 약사 + 이수근 +
+ 사람이 있어야 사람 사는 동네지요 + 하성식 +
+ 생명을 살리는 돈의 가치 + 이재준 +
+ 남을 위해 눈물 흘릴 때 자신도 행복하답니다 + 홍명보 +
+ 인생의 구경꾼이 되지 말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어라 + 송경애 +
+ 세상에 진 빚을 조금 갚는다는 마음으로 + 한동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