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토리펀딩할 때 관심있게 보았다가 구입한 <지연된 정의>라는 책을 사서 읽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계속 관심이 생기던 중이기도 했고 그 여운인지 우연히 내가 사는 지역에 강의를 오셔서 들은 기억도 있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 고르다가 발견해서 이 책 읽어 보았다. 스토리펀딩에서나 지연된 정의에서나 책의 내용은 사실 비슷했다. 시기적인 차이가 조금 있을 뿐이지..내가 읽은 바로는 이 책의 핵심은 <측은지심이 세상을 바꾼다>이다. 어쩌면 나도 스토리펀딩에 올라온 사연들은 읽으면서 나쁜놈을 전성시대라고 생각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약자들을 보면서 나같이 힘없고 별볼일 없는 사람도 이렇게 당할 수 있겠구나 싶은 두려움이 참 많이 생겼다. 우리 같은 일반인 혹은 어쩌면 나보다 더 약한 위치에 있을지도 모를 장애인들과 더 소외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도 박준영변호사 같은 한 사람의 정의로운 구원자가 있어야지 싶어서 관심을 가지고 싶었다. 측은지심과 공감. 결국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의만이 진정한 정의의 길에 우뚝 설 수 있게 하리라..그리고 마직막 최종변론요약본을 한 번 필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벙인 것 같다. 약자들의 마음에 위로를 보낼 수 있는.....
재심 전문 변호사, 우리들의 시민 변호사
2016년, 대한민국은 ‘박준영’이라는 이름 덕분에 몹시 뜨거웠다.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사건,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의 재심을 청구한 변호사가 ‘사회적 약자’들을 돕다가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 포털사이트의 소셜펀딩 기사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밤새 변론 준비를 하고, 한여름 땡볕에 혼자 앰프를 끌고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이 열혈 변호사에게 한눈에 반해 버렸다.
박준영 변호사가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으려는 이들은 대개 힘없고, 가난하고, 지적장애가 있거나 미성년자인 상태로 피고인이 되었다. 짓지 않은 범죄를 자백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위해 재심을 청구하고 공권력의 잘못된 판단과 싸워 나가는 박준영의 모습을 보고 많은 시민들이 응원을 보냈다.
시국 사건도 아니고, 일반 형사 사건의 재심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뒤엎고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청구를 성공시켰다. 그것도 몇 건이나.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그래도 한번 해 보자!’고 나서 준 박준영 변호사 덕분에 억울한 사법 피해자들은 명예를 되찾았고, 사람들은 자기 일처럼 그 결과를 반겼다. 박준영이 걸어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나라 사법 역사의 새로운 길이 되고 있다.
프롤로그-목숨보다 소중한 내 새끼 진우에게
1부 나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
남들은 나를 꼴통이라 해도
78일 동안의 만남, 그리고
아버지, 저 이렇게 잘살고 있습니다
엄마, 걱정하지 마요
새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믿어 주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사랑 똥만이
2부 재심을 청구합니다
재심 전문 변호사로 살아간다는 것
재심이 열리기까지의 시간
변호사 인생의 변곡점, 수원 노숙 소녀 살인 사건
무기수 김신혜의 다시 재판받을 권리
보호받지 못한 자들의 거짓 자백 현장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던 열다섯 살 소년의 진실
수원, 삼례, 익산, 그리고 그 다음
재심, 다시 재판받을 권리
우리 현실에 맞는, 실천 가능한 형사 사법 개선안
- 사건일지 1: 수원 노숙 소녀 살인 사건
- 사건일지 2: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 사건일지 3: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
3부 모두가 정의를 바란다
흉악한 살인범을 변호한다는 것
오원춘 사건에서 무엇을 배웠나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간첩’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변호사
살인범과 호형호제한다는 것
선입견과 편견, 그리고 의심
마음을 얻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
합리적 사고의 맹점과 이점
자립이 힘든 사람들에게 자립을 요구하는 모순
도움받고 의지했던 사람들
4부 당신들이 사과해야 하는 이유
검사는 몰랐다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다
무죄를 요구할 자격을 제한하는 것이 정당한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재소자 인권, 어디쯤 와 있나?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사람들
에필로그-우리 승리하리라
부록
1. 최종 변론
- 최종 변론 1: 수원 노숙 소녀 살인 사건
- 최종 변론 2: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 최종 변론 3: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
2. 박준영이 살아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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