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민국의 수도이다. 또한 내가 살아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회시간에 내가 살아가는 고장이기도 하고 말이다. 고장. 이라고 하면 시골일것같은 느낌인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고향인곳이다. 그런데. 그런 서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얼마전 지방에 사는 조카네가 놀러를 왔는데 어디를 보여줘야할지 내가 알고 있는 서울은 조카네도 모두 다 알고 있었다. 이렇게 내가 살고 있는곳에 대해서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가 가득한 곳인데. 그 가치도 잘 알지 못하고 숨은 이야기도 잘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다 만난 반가운 책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인 황선미 선생님의 글이라 우선 더 손이 갔다.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실지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넘겨봤다. 표지에서 보면 한옥이 보이고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과거의 모습인가? 하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카메라를 든 사람들도 보이고. 도대체 무슨 일일까? 또 어울리는 곳간은 어떤 곳인지도 궁금하다. 미래가 사는곳은 북쪽의 끄트머리에 있는 명인당이라는곳이다. 북촌을 가보긴 했지만. 그저 휙 지나치기만 했지 그 속으로 들어가보려고 노력은 안 했던것 같은데. 북촌이라는곳이 왜 만들어졌고. 어떤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되었다. 아이들과 다시한번 북촌에 가서 열린 문을 열고 들어가 봐야겠다. 책의 제목에서도 등장하는 [어울리는 곳간]은 북촌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문화공간을 뜻한다는것을 알았다. 마을의 중심이되어서 한옥마을 축제도 준비하고. 마을의 아이들에게 동화구연이나 사물놀이도 가르쳐주는 아주 멋진 공간이다. 아파트만 가득한 공간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참 부러운 공간이다. 아니 이런 공간을 만들과 이끌어가는 모든 주민들이 참 보기가 좋다. 나만을 생각하지않고. 마을을위해서 모든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다. 서울의 모든 마을에 이런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이라면 빌딩만이 가득한 삭막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먹거리를 생산하는 텃밭도 있고. 미래가 살아가고 있는 북촌마을은 우리의 옛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공간이라서 조금은 생소하고 낯설지만 같이해보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다. 책속에서는 중간중간 서울에 대한 소개를 해주고 있다. 관광명소만이 아니라 잊혀져가는 우리 서울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책의 마지막에는 지도도 있다. 서울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모르는 곳도 많이있다. 멀리 갈것없이 우리집 주변의 공간들부터 내가 살아가는 서울이기에 하나씩 하나씩 내 발로 찾아가서 알아봐야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조선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황선미가 들려주는 우리 땅 이야기, 그 네번째.서울은 넘치는 곳간, 모두가 잘 어울리는 터전!우리네 삶의 장소로부터 이야기를 건져 올리는 작가 황선미. 그가 이 땅에서 새로운 이야기마당을 펼칩니다.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우리 땅 구석구석의 삶과 사람과 꿈의 이야기. 비무장지대 DMZ와 독도, 제주도에 이어 그의 시선이 닿은 곳은 바로 서울! 대한민국의 수도, 새로운 문화와 유행의 중심지, 빌딩과 자동차가 숲을 이루는 곳, 똑똑하고 까다로운 서울깍쟁이들이 살고 있는 곳, 그리고 앞으로도 빠르게 새롭게 발전하고 성장할 곳. 이것이 으레 서울 하면 떠올리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작가의 시선은 조금 더 깊숙한 곳에 머물렀습니다. 서울이 대한민국과 조선을 거슬러 올라가 2000년 전부터 우리 역사의 무대였고, 옛것과 우리 것이 조화롭게 지켜지고, 산과 강?숲과 계곡?논과 밭이 푸른 곳이고, 이웃과 나눌 줄 알고 인정을 베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점이지요. 토박이도 모르는 속살을 캐내기 위해 황선미 작가는 삼 년 간 발품을 팔아 서울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보고 듣고, 때로는 몸으로 부딪혔습니다. 이렇게 가슴 속에 담았던 이야기들이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실적인 표현으로 버무려져 어울리는 곳간 서울 이 탄생했습니다. 조상 대대로 북촌한옥마을에 살아온 서울 토박이 아이, 미래. 한옥체험살이를 운영하는 미래의 집에는 늘 다양한 사람이 북적입니다. 전쟁을 겪은 할아버지, 한류를 좇아 온 외국인, 지방에서 올라온 사촌 오빠. 미래와 이들이 새로 발견해 가고 만들어 가는 서울의 진짜 삶과 문화, 역사, 자연은 어떤 모습일까요? 작가는 서울이 복잡하고 높은 빌딩만 있는 데가 아니라 집집마다 골목마다 넘치는 이야기가 살아있는 도시임을, 전통을 바탕으로 현재를 즐기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그래서 나날이 자라는 아이 같은 도시임을 일깨워 줍니다.
오래된 골목에서 10
미래의 서울 이야기 - 높고 신령스러운 큰 마을 / 시간을 걷는 마을 / 북촌을 북촌답게 만드는 사람들 /
엄마 아빠의 추억을 간직한 곳 / 시인과 화가의 발자취
초록이 보살피고 물이 지켜 주고 40
연아의 서울 이야기 - 주인 산과 손님 산이 만나는 산 / 다시 태어난 서울의 강 / 서울을 살리는 농부들 / 꿀벌, 서울 하늘을 날다! / 쓰레기 산의 부활
2000년 시간을 품고 68
강래의 서울 이야기 -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 2000년 왕도의 시작 / 조선의 심장, 경복궁과 창덕궁 /
600년 역사를 품은 울타리 / 암울한 식민지에 세워진 희망의 궁전 / 한강의 기적
내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98
떡집 할머니의 서울 이야기 - 떠들썩한 삶이 있는 서울의 시장 / 임금님도 백성도 함께 즐긴 음식 /
서울에도 사투리가? / 눈 감으면 코 베어 가는 곳인데, 서울로 보내라고?
축제의 날 122
우리들의 서울 이야기 - 나와 우리가 마음을 열고 정을 나누는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