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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혼의 세 가지 소원

faafoonoo 2023. 12. 22. 22:30

생일날 아침.아무도 축하의 말 한 마디 없다.그리고, 우연히 손에 쥐어진 마법의 병과 지니.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모르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데 지친 지니에게트리혼이 말한 소원은 생일 케이크.그리고, 촛불.그리고.......자기 이름.너무나 소박하고 작은 이런 것들이 트리혼에겐 세상 모든 것과도 바꿀 만한 소원이 된다.그도 그럴 것이일어나자마자 온 방을 깨끗이 치우며선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클까봐 고민한 트리혼의 기대와는 달리부모님에겐 새 모자와 청구서들만이 관심사이다.트리혼 또한 그런 부모님에게 익숙해진 듯하지만,결국 아이의 마음은 이 세 가지 소원을 통해 드러나고 만다.책 속 부모의 모습이 실상, 우리의 일상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마음 한편이 쓰려온다.세상의 많은 세 가지 소원 이야기들처럼이 이야기도 우리의 눈에는 허망한 결말로 끝이 난다.하지만, 정작 트리혼은 실망하지도 후회하지도 않는다.아이는 조용히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불어 끄며 마음 속에 또 하나의 소원을 담는다.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를 조용히 안고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진다."얘야, 네가 바로 우리의 수만 가지 소원이야. "<기억에 남는 한마디>됐다. 소원은 이루어질 것이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언젠가 다른 지니가 들어 있는 다른 병을 찾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똑같은 지니를 만날지도 모른다.

-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 뉴욕 타임스 베스트 일러스트레이티드 북- 미국그래픽 아트협회 베스트 디자인 책 50기묘한 유머 감각의 작가 플로렌스 하이드와 무표정하면서도 유머가 담긴 재치 있는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에드워드 고리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작품 트리혼 이야기 세 번째. 번번이 무시당하는 아이 트리혼이 겪는 희한한 이야기가 이번에도 어린이들의 소망과 좌절을 그리지만 여전히 또 희망을 간직하게 한다.날카로운 통찰력과 곳곳에 숨어 있는 기발한 유머, 위트 있는 펜화로 펼쳐지는 희한한 사건을 함께 하세요. 어린이들의 특별한 세계를 들여다보며 지금 바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 주세요. 오늘은 트리혼의 생일날, 트리혼에게 대단한 행운이 찾아왔어요. 마당에서 찾은 흙투성이 병에서 요정 지니가 나온 거예요. 지니를 만나면 세 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지요. 과연 트리혼은 제대로 된 소원 세 가지를 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