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 로 시작되었던 이 글은 지금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로 마무리되었다. 모든 갈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하나이며 종교를 넘어 민족, 세계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단어는 바로 뜻 이었던 것이다. 아득한 옛날 한민족이 등장하면서 고난의 역사는 시작된다. 저자는 우리에게 인생을 심화하고 역사를 정화하는 고난을 풀어 보이면서 왜? 어떻게? 그리하여 우리는! 등의 끊임없는 질문과 답을 던진다.어떤 수난을 겪었는지 그 고난을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그 역사의 흐름 속에 있는 뜻을 알아야 한다. 살아있는 우리에게는 세계적 사명이 주어졌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하여 답습의 고리를 끊고 역사적 진보를 이루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기독교적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통사였다. 책에서 한일회담까지를 언급했는데, 그 이후 한국의 역사는 그 짧은 기간에도 고난과 회복의 굴곡이 넘쳐났었다. 하지만 단층적인 일차원의 되풀이는 아니었다. 자라나는 역사 속에서 여러 방향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고난에 굴복해서는 안 되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기나긴 역사를 통해 알려준다는 가르침을 받는 듯했다.
고난의 역사, 역사는 첫머리에서 나중 끝까지 고난인가, 역사가 고난이요 고난이 역사인가? 속만 아니라 겉까지도, 뜻만 아니라 그 나타내는 말까지도 고난이어야 하는 것인가? 대체 고난의 역사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함석헌 선생이 1933년 12월 31일부터 1934년 1월 4일까지 우리 역사에 대해 강연했던 것을 잡지 성서조선 에 실었던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 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젊은 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와 한문문장을 풀이했으며 관련되는그림과 사진도 150컷을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고전은 항상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바램을 따라 우리 역사를 철학의 입장에서 풀어가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고난의 역사가 애당초 어째서 나타나게 되었는지 그 기원과 까닭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함석헌 선생의 사상까지 접할 수 있다.
1. 새로 고쳐 쓰는 역사
인생과 역사
사관
종교적 사관
세계역사의 테두리
한국역사의 기조
지리적으로 결정된 한국역사의 성질
한국 사람
2. 올라가는 역사 내려가는 역사
당당한 출발
열국시대의 모밭
풀무 속의 삼국시대
다하지 못한 고려의 책임
궁예,왕건이 그린 나라
깨어진 꿈
고려자기 속에 숨은 빛
팔만경판에 새긴 마음
최영과 이성계
3. 났느냐 났느냐 났느냐
수난의 오백 년
중축이 부러진 역사
쓸데없어진 세종의 다스림
무너진 토대
의인의 피
회칠한 무덤
살인의 역사
고질
율곡의 헛수고
첫번째 환난
두번째 환난
임경업
신생의 가는 빛
기독교의 들어옴
다시 거꾸러짐
해방
6·25
4. 고난에 뜻이 있다
생활에서 나타나는 고민하는 모습
고난의 의미
역사가 지시하는 우리의 사명
역사가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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