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베른의 대표작이기도 한 해저2만리. 캐리비안의 해적 등으로 현재는 스텍터클한 비주얼과 상상 속 인물과 크리처 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지만 글을 읽고 떠올리는 각자의 세상에 비할 수 있을까.노틸러스 호의 모험은 아틀란티스를 목격하고 또한 거대한 문어와 싸움을 벌이는데 흡사 오디세이아를 연상시키면서 근대적인 대서사시를 펼쳐내고 있다. 다만 장편으로써 종반으로 갈수록 힘이 부치는 듯하고 식상한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마저도 그 시대의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포용하고 싶다.
잠수한 노틸러스 호는 태평양에서 인도양과 홍해ㆍ지중해를 거쳐 대서양으로 향한다. 네모 선장의 안내로 해저 산책에 나선 아로낙스 박사는 바다 밑에 가라앉은 도시의 폐허를 목격한다. 그것은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였다. 노틸러스 호는 남극의 얼음 속에 갇히기도 하고 거대한 문어의 습격을 받기도 하면서 대서양을 북상한다. 그런데 그들 앞에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다 속과 바다 밑이라는 가장 미지의 영역에 도전한 해저 2만리 . 쥘 베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경이의 여행 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이상하고 놀랍고 황당한 세계가 전개되어 있다. 지상의 인간은 볼 수 없는, 아니 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베른은 교묘하게 진실의 옷을 입혀 웅장한 서사시적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독자들은 저마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바다를 방랑하는 수수께끼의 인물 네모 선장이 엮어내는 장엄하고 신비스런 드라마를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1. 인도양
2. 네모 선장의 새로운 제안
3. 1000만 프랑짜리 진주
4. 홍해
5. 아라비아 터널
6. 그리스의 섬들
7. 지중해에서 보낸 48시간
8. 비고 만의 보물
9. 사라진 대륙
10. 해저 탄광
11. 사르가소 해
12. 향유고래와 수염고래
13. 떠다니는 빙산
14. 남극에 도달하다
15. 사고인가 재난인가?
16. 공기가 모자라다
17. 혼 곶을 거쳐 아마존 강으로
18. 오징어
19. 멕시코 만류
20. 서경 17도 28분ㆍ북위 47도 24분
21. 대학살
22. 네모 선장의 마지막 말
23. 결말
옮긴이 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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